국내 유일의 TSMC 공식협력사(VCA)인 에이직랜드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차세대 eSSD 컨트롤러 개발에 본격 나선다.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는 29일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와 eSSD 컨트롤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맞춤형 설계 서비스와 테이프아웃 지원 등 후속 개발 단계를 수행한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19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5년 5월 27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 과정에서 설계도가 최종적으로 완성돼, 실제 반도체 칩을 제조하기 위해 파운드리로 설계 데이터를 넘기는 단계를 의미한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계약으로 SK하이닉스의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TSMC 선단공정 기반의 ASIC 설계 및 검증 역량을 제공한다.
기존 설계·검증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선단공정을 활용하는 고객사의 제품 개발 전반에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발 단계 이후 제조 이행까지 연속성 있는 지원 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AI 학습·추론, 클라우드 서비스, 고성능 컴퓨팅(HPC)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 산업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스토리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eSSD 컨트롤러는 서버와 저장장치 간 데이터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 반도체로, 기업용 SSD의 처리 속도·안정성·전력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및 스토리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AI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차세대 eSSD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사가 축적해 온 TSMC 선단공정 설계 경험과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선단공정을 요구하는 고객사의 차세대 제품 개발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제조 이행 단계까지 연속성 있게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