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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엔비디아·브룩필드와 1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약 체결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7.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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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1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엔비디아, 네이버 지분 4.5% 취득


사진=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 이해진 네이버 의장


네이버는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사옥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NVIDIA)로부터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480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1564주)를 취득한다. 납입기한은 10월 30일이다.

네이버가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자 22년 만이다. 이번 투자는 6월 양사가 발표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90억 달러 규모의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Brookfield)를 독점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1조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브룩필드와의 사전계약을 통해 수백 MW(메가와트)의 AI팩토리 운용을 위한 최신 GPU와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이번 총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AI팩토리 사업의 핵심인 GPU 수급과 장비 조달 과제를 해결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24일 이사회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8월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AI Compute Partnership)' 계약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 자체 모델과 서비스 등 AI팩토리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20여 년간 축적한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내재화했다. 현재 자체 데이터센터 외에 전국 20여 곳에 GPU 상면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장 수준의 GPU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운영하며, 자원 관리·복구 자동화와 100% 수준의 모니터링을 통해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표준 사양의 서버 체계를 구축해 자원 확보부터 서비스 개시까지의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는 2027년부터 AI팩토리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의 글로벌 AI팩토리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발판 삼아 1GW급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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