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공식방문 계기에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양국 주요 기업이 참석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핵심광물, 투자, 방산 분야에서 주요 협력 성과를 도출하며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다니엘 마스 발데스(Daniel Mas Valdes) 칠레 경제부 장관 겸 광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칠레 핵심광물 협력을 한 단계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칠레의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는 단순한 자원개발 협력을 넘어 첨단산업 경쟁력과 경제안보에 직결되는 광물 가치사슬을 포괄한다.
주요 내용은 정보교환과 인적 교류를 비롯해 공동 지질조사·탐사, 개발, 가공·제련, 재활용, 교역 및 투자 등 광물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협력이다. 아울러 양측은 그간 차관급으로 운영해 온 자원협력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정례화하고, 산하에 국장급 실무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상 간 합의사항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정보교환, 기술협력, 인적 교류 및 공동사업 발굴 등 구체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 측은 구리, 리튬, 아연 등 우리 기업의 수요가 높은 칠레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칠레가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의 핵심 원료인 구리(생산 세계 1위)와 리튬(매장량 세계 1위)을 보유한 자원 강국인 만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우리 측은 한국이 세계적인 제련 역량과 함께 저탄소·저배출 제련, 부산물 회수, 폐기물 저감 등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칠레의 광물산업 고도화를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칠레 측과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확대 등 미래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광물 생산국인 칠레와 첨단 제조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단순 자원 거래를 넘어 탐사·개발, 친환경 제련, 배터리 소재 등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으며, LS MnM과 칠레 구리공사(CODELCO) 간 협력 사례와 같은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첨단산업·디지털 분야에서는 한국의 AI·디지털 기술과 칠레의 개방적인 디지털 경제 환경을 연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한 칠레의 소버린 AI 구축 지원 등 디지털 협력 방안을 제안했으며,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및 방산 분야의 기술협력과 산업혁신을 통한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친환경에너지 및 소비재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친환경 모빌리티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과 함께 양국 소비재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OCI홀딩스는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 사례를,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공유했으며, K-뷰티와 칠레 가공식품 산업 등 소비재 분야에서도 교역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산업부 장관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한-칠레 FTA 체결 이후 20여 년간 구축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핵심광물, AI·디지털, 첨단 제조,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한국과 칠레가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산업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는 전략적 파트너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의 투자와 기술협력, 공급망 구축을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