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반 토큰 주식 몸집 불리기…올해 시총 273.37% 폭증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8.10 08:54

숏컷

X

RWA 자산군 중 압도적 성장 1위…벤처캐피털·사모펀드 맹추격
테슬라·엔비디아 등 미 우량주 선호 뚜렷…전체 비중은 미 국채가 1위 유지

사진=Gemini

주식을 블록체인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토큰 주식'이 올해 실물연계자산(RWA) 상품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RWA 데이터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블록체인망에서 24시간 거래되는 토큰 주식의 글로벌 시가총액이 지난 4일 기준 25억1281만달러(약 3조48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6억7301만달러 대비 불과 7개월여 만에 273.37% 급증한 규모다.

상장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토큰 형태로 발행한 이 상품군은 RWA.xyz가 모니터링하는 13개 자산군 중 올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타트업과 벤처 펀드 지분을 유동화한 벤처캐피털 부문이 연초 2억7577만달러에서 10억2459만달러로 271.53% 급증하며 2위에 올랐다. 토큰화 사모펀드 역시 4억1917만달러에서 12억6473만달러로 201.72% 확대돼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복수의 신용 자산에 투자하는 분산형 신용(Diversified Credit)과 미국 국채가 각각 87.33%, 78.0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토큰 주식 시장이 이처럼 급팽창한 배경으로는 무기한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 수요가 집중된 점이 꼽힌다. 관련 인프라 확충도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달 초 로빈후드는 RWA 특화 메인넷인 '로빈후드 체인'을 가동하며 거래 저변을 확대했다. 같은 달 RWA 플랫폼 기업 시큐리타이즈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과 함께 자사 주식 일부를 토큰으로 유통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

개별 자산별로는 시큐리타이즈가 1억8226만달러로 토큰 주식 시총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스트래티지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Strategy PP Variable·1억3565만달러), 스페이스X(1억1698만달러), 서클(9214만달러), 마이크론(7792만달러)이 이었다.

샌디스크(7122만달러), 아이셰어즈 코어(iShares Core) S&P 500 ETF(7058만달러), 테슬라(4751만달러), 엔비디아(4202만달러) 등 미국 증시 핵심 우량주들도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시총 상위 25개 종목(주식 및 ETF)이 전체 토큰 주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6%에 이른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전체 RWA 생태계(379억1857만달러) 내 토큰 주식(25억1281만달러)의 점유율은 6.63%로 4위에 그쳤다.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는 162억451만달러(42.74%)를 차지한 미국 국채가 점유하고 있으며, 원자재(45억9934만달러·12.13%)와 헤지펀드를 비롯한 전략형 상품(Active Strategies·35억7662만달러·9.43%)이 2위와 3위를 유지 중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