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플랫폼 전문기업 핑거는 회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파로스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14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사 클라우드 ERP인 '파로스 ERP'의 데이터와 기능을 AI 에이전트가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첫 실증 사례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개발한 'KICPA Excel Addin'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 엑셀 애드인(Excel Addin)에 파로스 MCP를 연결해, 회계사가 별도의 시스템 이동 없이 엑셀 환경 안에서 자연어로 ERP 데이터를 불러오고 분석·검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회계 현장에 적용된 국내 선도적 실증 사례로 평가된다.
MCP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가 외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프로토콜이다.
핑거는 이 표준을 파로스 ERP에 적용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자연어 지시만으로 파로스 ERP에 담긴 회계 전표, 재무제표, 거래처, 증빙 등을 직접 조회하고 가공·분석한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ERP에서 데이터를 내려받아 엑셀로 옮겨야 했으나, 이제는 AI가 ERP와 직접 연결돼 일괄 처리가 가능하다. 회계사는 새로운 시스템을 익힐 필요 없이 기존 엑셀 환경을 유지하면서 전표 조회, 잔액 검증, 재무 분석 등을 지시할 수 있다.
핑거는 파로스 ERP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AI 기반 결산·마감 자동화, 이상거래 탐지 및 검증, 경영 리포트 자동 생성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회계법인·회계사무소·중소기업 등 파로스 생태계 전반에 AI 에이전트 도입을 확산할 방침이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파로스 MCP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ERP가 AI 에이전트의 손발이 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한국공인회계사회 엑셀 애드인을 시작으로 회계·세무 실무 현장 곳곳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생산성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파로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회계사의 업무 환경에서 엑셀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며 "KICPA 엑셀 애드인에 파로스 MCP를 연결한 것은 AI 에이전트가 회계 실무의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로,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