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네트워크·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위드네트웍스의 경영권을 인수해 보안칩 중심의 사업구조를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으로 다각화한다.
아이씨티케이는 위드네트웍스 주식 71만5080주를 양수해 지분 56.7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인수자금은 지난해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맞춰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적복제방지기능(PUF) 보안칩으로 보안을 강화한 네트워크·보안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인수 대상인 위드네트웍스는 국내 통신사·공공기관·금융사·기업 등을 대상으로 유·무선 네트워크와 정보보안 인프라의 컨설팅, 구축, 유지보수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파이(Wi-Fi)·클라우드·5세대 이동통신(5G)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사업과 함께 와이파이 7 기반 보안 특화 무선랜 솔루션 '에어릭스(AiriX)'를 공급한다.
자산·취약점 통합관리 플랫폼 'withVTM', 이기종 방화벽 정책 통합관리 솔루션 'withFLOW', 위협 노출 진단 서비스 'withREX' 등 자체 보안 솔루션도 직접 개발·구축하며 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사 보안·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 등을 수행하며 5000여 고객사의 네트워크·보안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평균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아이씨티케이와 위드네트웍스의 강점을 결합한 투트랙 성장 전략이다.
아이씨티케이는 PQC와 PUF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로봇·드론·자율주행·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제조기업에 보안칩과 지식재산권(IP)을 공급한다. 위드네트웍스는 통신사·공공·금융·기업 등 서비스 사업자에게 보안 기술을 내장한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구조를 갖춘다.
아이씨티케이는 자사 보안기술을 위드네트웍스의 대표 솔루션인 에어릭스와 withVTM에 접목한다. 위드네트웍스는 AI 기반 무선 위협 탐지(HawkAI), 펌웨어·핵심 프로세스 무결성 점검 등 에어릭스의 무선 보안 기능에 아이씨티케이의 PUF 기반 보안칩을 더해 기존 와이파이 7 제품과 차별화된 하드웨어 기반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PQC 기술을 결합해 무선공유기(AP)와 네트워크 간 인증·통신을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한 구조로 고도화한다.
withVTM은 국가 망 보안체계(N2SF)와 제로트러스트, PQC 등 급변하는 보안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강화한다.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발표한 양자내성암호 전환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2027년부터 사이버보안 실태평가에 PQC 도입 여부가 반영된다.
2029년 1월부터는 키 캡슐화(KEM), 2030년 1월부터는 전자서명(DSA) 분야의 PQC 적용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될 예정이다. 향후 withVTM에 PUF 기반 디바이스 인증 기술을 연계해 하드웨어 수준에서 인증된 장비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구조를 개편한다.
양사는 국내 사업 기반을 발판으로 글로벌 통신사·기업·제조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외시장에서는 아이씨티케이가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 기업들과 PQC 및 PUF 기술협력을 진행하며 쌓아온 경험을 활용한다. 글로벌 통신사에는 에어릭스를, 기업·공공 보안시장에는 withVTM을, 글로벌 빅테크와 피지컬 AI 제조사에는 아이씨티케이 보안칩과 IP를 제안해 해외 사업기회를 넓힌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이사는 "보안 강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부상한 만큼 아이씨티케이는 로봇·드론·IoT 등 피지컬 AI 제조사와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PQC·PUF 보안칩과 IP 사업을 확대하고, 위드네트웍스는 보안이 강화된 에어릭스와 withVTM을 중심으로 국내외 통신사와 보안시장을 공략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PQC 전환은 칩에서 키 관리·인증, 네트워크 장비와 운영까지 함께 바뀌어야 하는 만큼 이번 결합으로 칩 내부의 신뢰점(Root of Trust)에서 디바이스와 네트워크까지 이어지는 PQC 전환 지원 체계를 갖추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