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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관련부품

美 FCC,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 감시 칩 내장 기기 수입·유통 전면 금지

윤영훈 기자

입력 2026.10.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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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발효 '논리 회로(스마트) 부품 규제' 최초 적용
완제품 위주 제재에서 내부 부품 탑재 기기로 규제망 대폭 확장

사진=Gemini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화웨이 산하 기업이 제조한 감시용 반도체를 내장한 전자기기의 미국 내 수입과 유통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22일(현지시간) FCC 공학기술국(OET)에 따르면 차량용 블랙박스 및 무선 비디오 송신기 등 2개 기기에 미 정부가 안보 위협 기업으로 분류한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감시 칩이 내장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들의 미국 내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앞서 하이실리콘은 이 칩이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탑재한 감시 특화 제품이라고 마케팅해 왔다.

이번 결정은 13일 공식 발효된 '논리 회로(스마트) 부품 규제'가 실제 적용된 최초 사례다.

기존에는 제재 명단에 오른 기업이 독자적으로 출시한 완제품에 한해 승인을 거부했으나, 개정된 규제는 블랙리스트 기업의 스마트 부품을 탑재한 타사 기기에 대해서도 인가를 내주지 않도록 통제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브렌던 카 위원장은 공식 성명에서 "안보를 위협하는 업체의 감시 칩이 장착된 영상 기기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명백한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카 위원장은 "미국의 통신 인프라 보호를 위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잠재적인 스파이웨어(악성 프로그램)의 미국 시장 진입을 차단한 공학기술국의 노고를 격려했다.

현재 FC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안보 정책에 발맞춰 첨단 로봇·전력 인버터·무선 공유기 등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산 기술과 제품의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규제 수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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