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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자금확보

메타, AI 투자 자금조달 975억달러로 확대…보통주 청약 5배 흥행

윤영훈 기자

입력 2026.10.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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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보통주 공모액 25억달러 증액…엔비디아·AMD 등 핵심 협력사들도 대규모 자금 투입

사진=Gemini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개인용 초지능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메타가 자본 조달 계획을 확대했다. 보통주 공모 규모를 당초보다 25억달러 늘리면서 향후 예정된 주식 매각까지 포함한 전체 자금 조달 목표액은 975억달러(약 129조원)에 달하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메타는 클래스 A 보통주 공모 규모를 기존 225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날 공개한 9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도 975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번 자본 확충은 보통주 공모와 전환우선주 관련 예탁주식 발행, 향후 장내매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메타는 보통주 공모를 통해 250억달러, 전환우선주 관련 예탁주식 발행으로 12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약 600억달러는 새로 도입하는 클래스 C 무의결권 주식을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하는 방식으로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클래스 C 주식의 장내매각 프로그램은 아직 실행되지 않은 상태다.

메타가 이처럼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AI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메타의 올해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연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해 투자 재원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통주 공모가는 주당 625달러(약 83만원)로 확정됐다. 이는 공모 발표 이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종가 642달러보다 약 2.7% 낮은 수준이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발행 물량은 총 4000만 주다. 함께 진행되는 전환우선주 관련 예탁주식 공모는 주당 50달러에 2억5000만 주를 발행하는 조건으로 정해졌다.

공모 조건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투자 수요도 집중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의 보통주 공모에 발행 예정 물량의 약 5배에 이르는 청약 주문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 이상은 기존 주주와 장기 보유 중심의 투자자에게 돌아갔으며,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상위 15개 투자자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전환우선주 관련 예탁주식 공모 역시 발행 규모를 수배 웃도는 수요를 기록했다.

메타의 주요 AI 반도체 협력사들도 자본 확충에 동참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식 공모에 30억달러(약 4조원), AMD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각각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산 인프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최적화하기 위해 메타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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