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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라스모티닙·메닌 억제제 병용요법 연구 성과 "ENA 2026서 발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11.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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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골수성백혈병 내성 변이 세포서 기존 치료제 '길테리티닙' 대비 최대 7배 증식 억제 효과 확인

사진=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라스모티닙(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 암 연구 학술회의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라스모티닙과 메닌 억제제의 병용요법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18~2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38회 'EORTC-NCI-AACR 2026(ENA 2026)'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라스모티닙(PHI-101)과 메닌(Menin) 억제제 병용요법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ENA는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암 연구 학술회의다. 이번 학회에서는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대표 겸 사업개발 총괄사장이 발표에 나선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할 연구 초록을 통해 FLT3 억제제인 라스모티닙을 활용해 메닌 억제제의 획득 내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라스모티닙은 MEN1 내성 변이 세포에서 0.4~0.8nM의 낮은 반수최대억제농도(IC50)를 기록하며 강력한 세포 증식 억제 활성을 보였다. 이는 매우 낮은 농도로도 세포 증식을 50%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의미다. 특정 실험 조건에서는 기존 FLT3 표적치료제인 길테리티닙(Gilteritinib) 대비 최대 7배 높은 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메닌 억제제와 라스모티닙의 병용 투여에서는 강력한 항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병용요법의 상승효과를 평가하는 HSA 점수가 20을 초과했다. 라스모티닙+메닌 억제제 병용요법은 관련한 신호전달 경로의 잔여 활성까지 차단했다. 동물 모델에서도 병용 투여를 통해 빠르고 지속적인 종양 퇴행이 관찰돼 메닌 억제제의 획득 내성 극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확보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유전자 변이에 따라 치료 반응과 예후가 달라지는 혈액암이다. 표적치료제 사용 이후 발생하는 약물 내성이 주요 치료 과제로 꼽힌다.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메닌 억제제 역시 치료 과정에서 MEN1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른 획득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병용요법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라스모티닙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확인되는 FLT3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기존 FLT3 표적치료제의 한계로 꼽히는 F691L 등 주요 내성 변이에 대한 억제 활성을 바탕으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개발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라스모티닙의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후속 글로벌 임상 2상 진입과 기술이전(L/O)을 추진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라스모티닙의 적용 범위를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단독요법에서 다양한 병용요법으로 확대하고 있다.

메닌 억제제의 주요 치료 대상인 NPM1 변이와 라스모티닙의 표적인 FLT3 변이를 동시에 보유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병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아자시티딘(Azacitidine) 및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와의 3제 병용 전략도 검토하며 신규 진단 환자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 R&D센터는 이번 연구 성과를 비롯해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의 치료 가능성을 확대하고 후속 임상개발과 사업화를 뒷받침할 연구 성과를 축적해 나간다.

김 총괄사장은 "메닌 억제제의 획득 내성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라스모티닙의 내성 변이 억제 활성과 메닌 억제제 병용 시 상승효과를 확인한 만큼 다양한 병용요법으로 치료 가능성을 확장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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