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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레인, 차세대 'AR 스마트글라스' 국책과제 선정…핵심 광학부품 국산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23 08:32

숏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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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9년 정부 주도 ‘차세대 XR 기기 상용화’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 수행

AI 스마트글래스용 웨이브가이드 렌즈 콘셉트 이미지.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가레인이 정부 주도의 차세대 확장현실(XR)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글로벌 스마트글라스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부품 독자 양산에 시동을 걸었다.

기가레인은 'AR(증강현실) 스마트글라스' 광학부품 국산화를 위한 정부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진행되는 정부의 '시장창출형 AI 기반 XR 스마트글래스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에 핵심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첨단 광학 부품의 독자적인 양산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글로벌 공간컴퓨팅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기가레인은 자외선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UV-NIL) 플랫폼과 고정밀 건식 식각(ICP/DRIE)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기업으로, 이번 과제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차세대 광학 렌즈 설계 및 전 공정 양산 기술 개발을 전담한다.

기가레인은 NIL 공정을 활용한 'DOE(회절광학소자) 웨이브가이드(Waveguide)' 제조에 집중한다. 

웨이브가이드는 디스플레이 영상을 사용자의 시야로 투사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글라스의 화질과 착용감을 결정짓는다. 

기가레인은 초고굴절 NIL 레진 자체 개발, 소프트 몰드(Soft Mold) 기반의 비대칭(Slanted) 격자 공정 확보, 100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 메타아톰(Meta-atom) 공정 기술 확보 등 소재와 공정을 아우르는 나노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 기판 기반의 고정밀 광학 구조를 구현하는 고수율 NIL 공정으로 기존 AR/XR 광학 제조의 한계를 극복한다. 

경사형(Slanted)·블레이즈드(Blazed)·다단(Multi-level) 등 복잡한 3차원 격자 구조를 단일 공정으로 대면적·고속 전사하고, 잔류막 두께의 나노 단위 제어와 패턴 손상 저감 기술을 적용해 시스루 화질 문제와 원가 부담을 동시에 해결한다.

기가레인은 개발 파운드리 플랫폼을 구축해 자사의 인라인 자동화 양산 장비를 공급하고, 소재와 몰드까지 아우르는 '장비+소재+공정'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매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당사가 축적해 온 나노임프린트 및 정밀 광학 기술의 우수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경쟁사들이 직면한 양산 한계를 가장 먼저 극복해 대한민국이 차세대 광학 산업의 주도권을 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책과제 수행은 단순히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넘어, 기가레인이 글로벌 XR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장비·소재·공정 통합 턴키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미래 기술 기반의 매출 확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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