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통신 장비의 핵심 부품인 FRC(Flexible PCB RF Cable) 기술을 둘러싼 특허 분쟁이 RF 전문기업 기가레인의 기술적 정당성을 인정받는 형태로 마무리됐다.
기가레인은 최근 진행된 FRC 관련 특허 분쟁을 상호 합의로 종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법원의 특허 침해 판단이 내려진 이후 양사가 향후 관계를 조정한 결과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로 기가레인은 FRC 기술의 독자성과 특허 권리를 명확히 인정받게 됐다. FRC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기기와 무선통신 설비에 필수적인 고주파 신호 전송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기가레인의 기술이 FPCB(연성회로기판) 산업 내에서 합법적이고 표준적인 구조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가레인은 확보된 지식재산권(IP)을 단순 방어 수단을 넘어 시장 확대를 위한 도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당사의 특허 기술력이 정당하게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는 해당 기술이 업계 전반에서 합법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사 및 고객사와의 협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확보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개방형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