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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 2024) 참여기업은?

파이펫 기자

입력 2024.10.16 16:40수정 2024.10.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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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2024년 10월 16일에 공개된 내용입니다.


출처: CTAD 홈페이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7회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 2024)에 참여하는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관련 내용은 CTAD 학회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전체 초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제목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일단 국내 참여기업으로는 아리바이오, 뉴라클사이언스, 일리미스테라퓨틱스, 레나투스 등으로 파악됩니다. 모두 비상장기업이네요. 다만,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인 소룩스와 내달 6일 흡수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리바이오는 29일(현지시간) 'Diversity in a Registrational Trial for AriBio’s AR1001 for Treatment of Early Alzheimer’s Disease'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 임상의(PI)인 샤론 샤(Sharon Sha) 스탠포드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설 것으로 보이네요.

AR1001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AD) 치료제 후보물질로 초기 AD 환자 115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상정보사이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내년 12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약물개발의 성공유무와는 별개로, 아리바이오는 최근 치매 섹터에서 이슈를 잘 받는 친구죠. 코스닥 상장사인 소룩스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메이슨캐피탈도 preIPO 단계에 투자 참여하며 아리바이오 관련한 섹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삼진제약은 8월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아리바이오의 지분을 5.23%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AR1001의 국내 판권을 계약금 100억원 포함한 1000억원에 사들인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AR1001의 임상3상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CTAD 홈페이지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31일(현지시간) 'Therapeutic potential of novel GAS6 fusion protein (GAIA) - Overcoming neuroinflammation via efferocytosis in anti-Aβ immunotherapies'이란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리미스는 초기단계 비상장 바이오텍으로 투자사로는 데일리파트너스, 아주아이비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틱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등이 있습니다.

일리미스는 GAS6 융합단백질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Aβ)의 독성 응집체를 제거해 신경염증을 개선하는 방식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염증성 부작용과 시냅스 손상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AD 치료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리미스는 현재 해당 에셋을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개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리미스는 지난 2023년 시리즈A로 200억원 규모로 투자를 받았는데요. 비상장 바이오텍에 대한 투심이 완전히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뤄진 대규모 투자로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출처: CTAD 홈페이지

뉴라클 사이언스는 ‘Blocking the FAM19A5-LRRC4B complex with an anti-FAM19A5 antibody restores lost synapses and reverses cognitive decline in mouse models of Alzheimer’s disease’ 이란 내용으로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합니다.

FAM19A5 타깃 항체를 통해 FAM19A5-LRRC4B 복합체를 막아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인지기능과 시냅스 손상을 개선한 결과로 보입니다.

뉴라클이 타깃해 개발 중인 FAM19A5는 중추신경계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로, 신경돌기 성장과 시냅스 연접을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뉴라클은 FAM19A5를 억제해 신경기능을 회복시켜 AD를 치료하는 기전의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뉴라클은 지난해 FAM91A 항체인 'NS101'의 뇌질환에 대한 캐나다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를 보였으며, 파트너사인 이연제약과 공동으로 NS101의 후속임상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CTAD 홈페이지

레나투스는 ‘Novel Cyclodextrins with Reduced Cellular Toxicity: Application in Treating Pathologic Tau-Related Lipid Accumulations’란 제목의 포스터를 발표합니다.

레나투스는 지난 2021년 설립된 기업으로 콜레스테롤 대사 항상성을 조절하는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기반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이클로덱스트린은 6~8개의 당류(glucose)가 고리 모양으로 연결된 구조의 분자로 안쪽은 소수성을, 표면은 친수성을 나타내는 특성을 가집니다. 사이클로덱스트린은 고리모양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소수성 분자를 수용하고 용해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합니다.

이런 콜레스테롤의 비정상적인 대사로 축적되는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만성신장질환, 알츠하이머병, 동맥경화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나투스는 만성신장질환에 대한 사이클로덱스트린 기반 약물을 리드 에셋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학회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발병원인인 타우 단백질과 관련된 지질축적을 개선해 세포독성을 낮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CTAD 홈페이지

해외기업으로는 로슈(Roche), 일라이릴리(Eli lilly), 노보노디스크 등이 연구개발중인 알츠하이머병(AD)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로슈가 임상1/2상을 진행 중인 Aβ 항체 '트론티네맙(trontinemab)' 임상1b/2a상 중간분석 결과 업데이트에 관심이 가네요. 트론테니맙은 트렌스페린수용체(TfR1)을 이용해 뇌의 혈뇌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는 브레인셔틀(Brainshuttle) 기술을 적용한 에셋입니다.

로슈는 트론티네맙에 앞서서 브레인셔틀 기술을 적용한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의 임상에서 실패하면서 릴리의 '키순라(Kisunla, donanemab)'와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leqembi)'와 경쟁에서 뒤처졌었는데요. 이에 굴하지 않고 개발 중인 후속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입니다.

특히 트론티네맙은 올해 3월 최고용량인 3.6mg/kg을 투여받은 환자 12명 중 8명을 분석한 임상1상 중간분석에서, 12주 만에 5명에게서 Aβ 플라크 양성 기준이 24CL보다 낮은 수준을 달성하며 빠른 치료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키순라와 레켐비에서 이슈가 되는 뇌부종(ARIA)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로슈는 이번 학회에서 좀 더 업데이트된 트론티네맙의 임상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바이오 섹터가 뜨거운데요, 해당 결과에 따라서 혈뇌장벽(BBB) 투과기술을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도 부각될 수 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로슈가 간테네루맙 개발소식을 알렸을 때 에이비엘바이오도 부각된 바 있습니다([특징주] ABL바이오, 로슈 치매 치료 신기술 ‘BBB 이중항체’ 임상 돌입..기술보유 부각 ‘강세’).
출처: CTAD 홈페이지

파이펫 기자 pipette@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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