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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관세·틱톡 매각 입장 밝혀... 우크라이나 정책도 구체화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1.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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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 틱톡,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주요 정책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중국 관세 부과, 틱톡 매각 조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진 = Donald J Trump 유튜브 채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펜타닐을 멕시코와 캐나다를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관세 부과 시점은 "아마도 2월 1일이 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관세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협상을 조기 진행하기 위한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 부인하며,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과 펜타닐 유입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틱톡 인수를 원한다면 이를 허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틱톡은 미국의 ‘틱톡 금지법’에 따라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금지 조치를 75일 유예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인수한 기업이 지분 절반을 미국에 제공하면 미국 내 사업권을 허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조건을 꼽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으며, 곧 푸틴 대통령과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언급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경제 규모의 5%로 늘려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EU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유럽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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