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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인벤티지랩, 큐라티스 경영권 250억 규모 인수..GMP 확보 CDMO 사업 강화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2.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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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지속형 주사제 GMP 확보 및 mRNA 치료제/백신 CDMO 사업 시너지 도모



인벤티지랩은 3일 백신개발 및 CDMO 전문 기업 큐라티스의 경영권을 250억원 규모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큐라티스의 전환사채(CB) 인수 및 보통주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3월까지 2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CB의 보통주 전환물량을 포함할 경우 인벤티지랩은 큐라티스 지분의 약 40%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 지위를 가지게 된다. 

인벤티지랩은 큐라티스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제조설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앞서 자체 GMP 확보를 위해 최근 538억원의 대규모 펀딩을 추진했다.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는 cGMP, EU-GMP 등 글로벌 수준의 GMP 제조시설을 갖춘 생산시설이다. 큐라티스가 개발중인 mRNA 백신의 글로벌 임상샘플 제조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기술 및 제조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을 오송바이오플랜트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및 국내 제약사와의 임상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임상 시험용 시료 생산 이후의 상업화 단계의 양산도 동일한 제조소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및 국내 파트너와의 BD 및 플랫폼 기술영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벤티지랩은 또다른 플랫폼인 차세대 mRNA 백신 및 치료제에 적용되는 지질나노입자(LNP)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023년부터 LNP 제조를 위한 대량생산 장비인 HANDYGENE™ GMP과 연구용 장비인 HANDYGENE™ Lab을 개발해왔다. 

큐라티스는 이번 인벤티지랩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수한 시장성을 확보한 GLP-1 비만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포함한 인벤티지랩의 개발 품목들에 대해 임상샘플 제조 및 이후의 상업용 제조를 담당하는 주력 GMP 제조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큐라티스는 기존 백신 개발을 위한 mRNA 제조 설비에 인벤티지랩의 LNP 제조플랫폼이 추가적으로 이식되면 차세대 mRNA 치료제 CDMO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두 회사의 기술 및 사업적 시너지 효과로 LNP 제형 연구, mRNA 등 유전물질 합성, LNP 제조 및 완제충진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CDMO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GMP 생산기반 확보와 LNP CDMO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핵심 사업목표를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 회사가 만들어낼 시너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벤티지랩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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