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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라온시큐어, 빌게이츠 "양자컴 3년내 상용화" MS보다 90배 빠른 기술 부각 '강세'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2.04 10:20수정 2025.02.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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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가 강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이르면 3년 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전망한 가운데, 라온시큐어가 글로벌 우수 양자 암호기술 기업인 크립토랩과 양자내성암호 보안 솔루션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부각하는 모습이다.

4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라온시큐어는 전일 대비 5.05% 오른 2185원에 거래 중이다. 


빌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양자컴퓨터 상용화와 관련, "그(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3~5년 안에 이러한 기술 가운데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분야의 경쟁자"라고 강조했다.

크립토랩이 지난 2022년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선정한 동형암호 기술 부문 ‘샘플 벤더’다.

가트너가 지난 2022년 11월 발간한 보고서 ‘Emerging Tech Impact Radar: Security’에 따르면 크립토랩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기업들과 미국 외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동형암호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주요 업체로 선정됐다.

크립토랩이 동형암호 알고리즘인 ‘CKKS’를 기반으로 개발한 ‘혜안 라이브러리’ 는 IBM의 ‘HElib’, 마이크로소프트(MS)의 ‘SEAL’ 등과 함께 주요 동형암호 오픈소스 프로젝트 6가지 중 하나로 소개됐다.

크립토랩은 4세대 동형암호인 ‘CKKS’ 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IBM은 2022년 2월 크립토랩의 ‘혜안 라이브러리’ 가 MS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SEAL’ 보다 90배 빠른 처리 속도를 지원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하며 자사의 동형암호 기반 AI 분석 SDK 'HElayers'에 탑재해 배포한 바 있다. 

라온시큐어가 2023년 12월 크립토랩과 손잡고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및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 HE) 기반 신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온시큐어는 양자내성암호 비즈니스를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크립토랩과의 업무 협약도 그 일환이다. 양자내성암호란 암호화된 데이터도 해독하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내성을 갖는 더욱 안전한 암호체계를 뜻하며, 이 기술은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을 선도할 기술로 주목받는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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