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덴탈 솔루션 기업 레이가 영국 최대 치과 전시회인 BDCDS 2025에 참가해 영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8일 레이에 따르면 레이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버밍엄 NEC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자사의 차세대 영상 진단 시스템 ‘5D 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영국 내 20년 전통의 영상 전문 기업 이미징 테크놀로지스(Imaging Technologies)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참가했다.
이미징 테크놀로지스는 CBCT(컴퓨터로 처리한 단층방사선 사진), 파노라마, 구강 카메라 등 다양한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올해 초 레이와 공식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지난 3월 영국 최대 치과 IT 서비스 기업 마이크로마인더(Microminder)가 이미징 테크놀로지스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면서, 두 기업은 ‘통합 IT·이미징 솔루션 제공’이라는 공동 비전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레이는 장비 유통을 넘어 치과 운영 전 주기에 걸쳐 솔루션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진입 경로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받은 제품은 AI 기반의 ‘5D 솔루션’이었다.
해당 시스템은 CBCT, 구강 스캐너, 안면 스캐너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정렬해 신경관, 치아 뿌리, 연조직, 골격 구조 등 해부학적 정보를 3D 형태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입체적인 진단 환경을 제공하며 임플란트나 교정, 심미보철 등 정밀한 치료 계획 수립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디지털 진료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전시 현장에서 5D 솔루션의 시연을 경험한 의료진들은 “AI 정합 속도와 정확도가 기대 이상이며, 초보자도 별도의 교육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호평했다. 실제로 다수의 계약 상담과 구매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관계자는 “이번 BDCDS 2025 참가를 통해 영국 내 유력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기반을 다졌고,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현장에서 입증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미징 테크놀로지스 및 마이크로마인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통합형 디지털 치과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