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충남·세종 지역에서 전문건설 기성실적 1위를 기록한 삼호개발이 핵심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삼호개발은 전국 지반조성·포장 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업체이며 지반조성공사(토공사, 포장공사 등), 상하수도, 토목 미 구조물 공사에서 강점을 보이는 업체다.

◆ 이재명, 김문수 등 대권주자들의 세종행 공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4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완공하고, 사회적 합의 아래 국회와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일 세종시청을 찾아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 없이는 세종의 발전도 없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세종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력 주자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지난 3일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방문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개헌을 통해 세종시에 대통령실·입법부·사법부를 다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방향의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대선 공약은 정부 부처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국회사무처는 5조 6000억 원 규모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기본설계 단계에서 추진 중이며, 행정안전부는 3846억 원 규모(추산)의 ‘대통령 세종 집무실 2단계’ 사업에 대해 국제설계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토교통부와 충청권광역연합은 4조 5000억 원 규모의 광역철도(CTX) 사업도 검토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대통령실과 대법원 본원까지 이전이 확정될 경우, 주변 부지 조성과 복합업무타운 등 발주 규모가 10조~12조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충남·세종에서 강한 삼호개발..인프라 구축 수혜 기대삼호개발이 대규모 공사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9일 회사에 따르면 삼호개발은 전국 지반조성·포장공사업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2년 연속 1위(2024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호개발은 지난해 충남·세종 지역에서 3923억 원의 기성실적을 기록하며 대한전문건설협회 집계 기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2위 업체와 비교해도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독보적인 수치다.
삼호개발에 따르면 세종~안성 고속도로 11공구(터널·절토), 세종 풍산지구 조성 등 최근 3년간 세종권 주요 프로젝트에서 약 1700억 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또 당진 면천지역에 연간 400만㎥의 생산능력을 갖춘 자체 쇄석단지와 300여 대의 건설장비를 확보하고 있어 골재와 장비를 외주 없이 직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갖췄다.
실제 수혜가 예상되는 공정도 구체적이다. ▲세종의사당 터 조성을 위한 대규모 지반 절·성토 및 지하화 공정 ▲대통령 집무실 진입도로 및 환승 구간의 터널·차수벽·SCW 공사 ▲의사당·집무실 콘크리트용 골재 일부 직공급 ▲광역철도 구간의 철도 노반·레미콘 운송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개헌 동시투표 추진, 국회 예산 통과 등 정치 일정에 따라 착공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레미콘·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 상승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현대스틸산업, 경남기업 등 다른 충청권 종합건설사들의 경쟁 가세도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