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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지놈, 혈액 기반 ‘산전검사∙다중암 조기진단’ “내달 코스닥 상장”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5.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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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주관사 삼성증권, 5월29~30일 일반청약 거쳐 6월 11일 상장 계획
국내 대학병원 유통 1위 산전검사 'G-NIPT', 혈액 다중암검사 '아이캔서치'
2024년 매출 258억원, 올해 359억원 전망 "2028년에는 700억원 이상 매출 달성할 것"

사진=기창석 GC지놈 대표(파이낸스스코프)


“혈액 기반 국내1위 산전검사와 다중암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갈 것”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2028년이면 7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GC지놈은 지난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현재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GC지놈의 이번 공모주식수는 400만주다.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9000~1만500원이다. 이에따른 공모금액은 360억~42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130억~2485억원이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GC지놈은 세포유리핵산(cell-free DNA, cfDNA)을 활용한 정밀 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산전검사 ‘G-NIPT’와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가 있다. 

GC지놈의 2024년 매출은 258억원이다. 최근 4년간 연평균 11.9%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은 68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35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매출 700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대학병원 유통 1위 산전검사 ‘G-NIPT’  
GC지놈의 대표제품 중 하나인 G-NIPT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검사 분야에서 유통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 대표는 “저출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산모의 증가와 임신지원 정책 확대로 매출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출산률이 높은 동남아 지역의 진출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G-NIPT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인 G-PrEMIA가 적용됐다. G-PrEMIA 기술은 염색체 데이터간 거리 기반 분석기술과 염색체 이상을 시각화 하는 ‘GAViDL’ 기술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기존 NIPT 검사 기술 대비 양성예측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키고, 위양성 발생률을 10배 이상 감소시켰다. 위양성은 질환이 없음에도 있다고 잘못 진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신한 산모의 태반에서 유래된 태아의 cfDNA를 분석해 다운 증후군, 파타우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등 140여개 질환을 진단가능하다. 향후에는 200여개 질환으로 검출가능한 질환 수를 늘릴 계획이다. 
혈액 다중암진단 ‘아이캔서치’ 민감도 82.2%, 특이도 96.2%
아이캔서치는 10mL 수준의 혈액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식도암, 췌장담도암, 난소암 등 6종의 암종을 민감도 82.2%, 특이도 96.2%로 진단 가능한 기술이다. 검사에는 7~14일가량 소요된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cfDNA를 AI 알고리즘인 G-SenTInEL을 통해 분석한다. G-SenTInEL은 핵산 단편말단의 서열과 크기를 분석하는 FEMS 기술과 돌연변이 밀도와 시그니처를 분석하는 RMD 기술로 구성된다. 

기 대표는 “아이캔서치는 기존 시장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원가 효율성을 갖추고 있으며 암종추가와 검사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이점을 가진다”며 “2023년 건강검진 시장에 아이캔서치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기준 검사 1000건을 돌파했으며 올해내 5000건 가량의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에만 아이캔서치 검사로 42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C지놈은 향후 6개의 암종외에도 다양한 암종으로 아이캔서치의 적용범위를 확장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 진출은 GC지놈이 GC홀딩스와 함께 설립한 제니스(Genece Health)를 통해 진행한다. 지난 2023년 GC지놈은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인 G-SeNTInEL을 제니스에 넘겼다. 

이를 기반으로 단일암에 대한 진단기술을 개발 및 상업화할 계획이다. 우선 타깃하고 있는 것은 폐암이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미국현지에서 자금조달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단일암 진단제품을 LDT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2028년에는 단일암 스크리닝 제품에 대한 FDA 인증과 미국보험청(CMS)의 조기진단 가이드라인 포함과 보험등재를 목표로 한다. 

GC지놈은 올해내 제니스로부터 특정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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