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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운전자 없이 달린다” 테슬라, 내달 12일 오스틴서 로보택시 첫 운영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5.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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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오는 6월 1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최근 오스틴 시내 공공 도로에서 모델Y 차량의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로 완전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가 조수석에 탑승해 안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내부적으로 6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출시일이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로보택시 출시일과 관련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텍사스주 면허·규제국에는 테슬라가 차량 호출 서비스 허가를 보유한 업체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실제 서비스 개시를 위해서는 관련 규제 절차를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CNBC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오스틴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초기에는 10대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20대, 30대, 40대로 확대하고, 몇 달 내 1,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는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하려는 일론 머스크 CEO의 전략적 구상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 선점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 상용화의 첫 사례로, 향후 자율주행차 상용화 경쟁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65% 하락한 356.90달러에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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