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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런토탈솔루션, OLED 소재기업 ‘진웅산업’ 인수…디스플레이 소부장 경쟁력 확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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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 대표 “디스플레이 소부장 밸류체인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위한 발판 마련”

진웅산업 성남연구소. 사진=탑런토탈솔루션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OLED 소재 전문기업 진웅산업의 지분을 인수하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통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회사는 9일 공시를 통해 진웅산업의 보통주 16만7000주(지분율 60.27%)를 1주당 4만8000원, 총 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계약금 50%는 이달 10일, 잔금은 다음달 31일에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스플레이 소재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며, 지난해 OLED 검사장비 기술 확보를 위해 자회사 탑런에이피솔루션을 인수한 데 이어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소재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진웅산업은 OLED 패널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화학소재를 공급해온 기업으로, 합성 및 정제 기술에 강점을 지닌다.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품질 및 공급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탑런토탈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진웅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OLED 소재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장비에 국한되지 않고 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영역을 강화하고, 반복 수요 기반의 소재 사업을 통해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 모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자회사 ‘탑런 차이나 난징(TOPRUN CHINA NANJING)’을 통해 중국 내 OLED 패널 제조사를 타깃으로 한 소재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기존 자회사 탑런에이피솔루션과의 기술 시너지를 통해 기획부터 양산까지 통합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진웅산업의 고순도 화학소재 기술을 접목해 장비와 소재 간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제품 경쟁력 제고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하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

박영근 대표는 “이번 진웅산업 인수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터 장비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내재화의 결정적인 단계”라며 “핵심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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