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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서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브랜드 ‘에코리사이클’ 출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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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밸류체인으로 미국 내 폐모듈 처리 표준 마련해 나갈 것”
조지아주에 첫 센터 설립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 CI.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서 태양광 모듈 재활용 전문 브랜드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에코리사이클)’을 9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원 순환과 탄소 감축을 겨냥한 이 사업은 미국 태양광 산업 내 지속가능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코리사이클은 미국 조지아주 화이트(White)에 연간 50만 장의 폐모듈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센터를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발전소에서 철거된 폐모듈의 운송부터 알루미늄, 유리, 은, 구리 등 고부가가치 자원의 분리·추출 및 재활용을 아우르는 종합 설비로 운영된다. 회수된 자원은 다시 태양광 모듈 생산에 활용돼 순환형 제조 체계가 형성된다.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자원 재투입 구조를 확립하고, 모듈 제조 전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에코리사이클은 조지아주 센터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미국 내 태양광 설치 붐이 시작된 2000년대 초반 이후, 20년 이상 경과한 모듈의 폐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내 폐모듈 누적량은 2030년까지 21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이 여전히 매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정부를 중심으로 재활용 의무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에코리사이클은 생산부터 폐기물 수거, 재활용까지 태양광 밸류체인을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미국 내 폐모듈 처리 표준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태양광 산업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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