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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유럽신장학회서 AI 신장재생 플랫폼 발표… “신장투석 대체 게임체인저”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6.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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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프린팅 기반 장기 재생 의료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유럽 최고 권위의 신장학회 무대에서 AI기술을 접목한 신장재생 플랫폼을 공개하며 글로벌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6월 4일부터 7일까지 스웨덴에서 개최된 '제61차 유럽신장학회(ERA 2025)'에서 자사의 오멘텀(omentum) 기반 신장 조직 재생 플랫폼에 대해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ERA는 유럽신장학회(European Renal Association)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대회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신장 손상 조직 내 혈관 신생을 촉진하고 섬유화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근본적인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 치료법이 접근하기 어려운 만성신부전(CKD) 및 급성신손상(AKI) 등 영역에서 염증 억제와 혈류 개선이라는 이중 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ERA 발표는 자사 기술의 과학적 타당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검증받은 자리”라며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 이식이나 투석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던 상황에서, 투석 진입 시기를 늦출 수 있는 대체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현재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 보라매병원 등에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과 공동 연구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파일럿 임상 진입이 예정돼 있다. 

AI를 활용한 말기신부전(ESRD) 예후 예측 및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도 병행하고 있어 의료 AI 분야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로킷헬스케어는 국내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이며, 신장 외에도 다른 장기의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해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신장 기능을 재생시키는 구조적 접근은 난제 중 난제였지만 자사의 기술은 이를 가능케 할 대안”이라며 “신장투석 진입을 늦출 수 있는 치료 기술로 환자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범부처 국가 연구과제와 글로벌 학술 발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하반기로 예정된 서울아산병원 파일럿 임상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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