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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지속 플랫폼’ 지투지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 “코스닥 상장 본격화”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6.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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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전달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 보유
7월 24일~25일 청약 거쳐 3분기 내 코스닥 상장 목표

사진=지투지바이오 전경(지투지바이오)


지투지바이오는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상장에서 9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8000~5만8000원이다. 이에따른 공모 규모는 432억~522억원이다. 상장후 시가총액은 2577억~3114억원으로 추정된다. 

수요예측은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청약은 7월 24일부터 25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전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독자개발한 약물전달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램프는 ▲초고함량 약물 탑재 ▲고생체이용률 ▲대량생산이 용이해 기존 미립구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다. 

지투지바이오는 미립구 내 약물 함량을 극대화해 1회 투여시 필요한 미립구 양을 줄이고 항염증 첨가제 기반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의 생체이용률을 달성했다. 제조원가와 부작용도 줄였다. 

특히 연속 유기용매 제거공정을 통해 배치(Batch)당 30~60kg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향후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협상에서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 플랫폼을 통해 치매, 당뇨∙비만, 수술 후 통증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GB-5001’은 캐나다 임상약리 연구에서 경구용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Aricept®)’ 대비 우수한 약효 지속성을 보였다. 또 당뇨∙비만 치료제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약물 방출 특성을 확인했다. 이는 타사 대비 우수한 PK(약동학) 프로파일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지투지바이오는 고함량 탑재, 뛰어난 생체이용률, 안정적 대량생산을 겸비한 이노램프 플랫폼을 통해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 전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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