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현지시간 22일 오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공식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승객 1회 이용료를 4.2달러(약 5800원)로 고정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현지에서는 이날 오전 운전자가 없는 테슬라 차량이 '로보택시' 표기를 부착한 채 도로를 주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다만 실제 승객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초기 운영 규모는 모델Y 차량 약 10대로 제한된다. 서비스 이용 대상도 선별된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들에게만 한정된다. 운행 구역 역시 특정 지역으로 제약되고, 복잡한 교차로 구간은 운행 경로에서 제외된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격 모니터링 요원이 상시 대기하며 필요시 차량 제어에 개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6월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영업을 계획대로 개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서비스 초기에는 소규모로 시작하지만 신속하게 확장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미국 타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2025년 하반기에는 완전 자율주행 테슬라 차량이 수백만대 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