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코리아(AI KOREA)가 테슬라식 자율주행 개념을 접목한 ‘AI 비전 기반 자율주행 제어기’ 개발에 나서며 차세대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AMR)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회사는 24일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도 정밀한 인식과 자율 주행이 가능한 고도화된 제어 솔루션을 자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어기는 비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도, 현장 특성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고가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시스템이 가진 내구성 한계와 복잡한 환경 적응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카메라 중심의 비전 기반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색상·문자·사물 인식이 가능하며, 정밀한 지도 작성과 경로 계획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스마트하고 유연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제어기에는 OTA(Over-the-Air) 기술도 탑재돼,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로봇 회수나 생산라인 중단 없이도 실시간 성능 개선이 가능해 대규모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유지관리 체계를 제공한다.
에이아이코리아는 물류·스마트팩토리·병원·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MR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협동로봇(Cobot) 시장 점유율 1위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물류 운송은 물론 조립·검사·이송 작업까지 가능한 ‘물류+작업 자동화 융합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제어기 개발에 성공하면 외산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로봇 제어기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 중인 스마트 제어기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아이코리아는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AI 비전 인식 기술과 엣지 컴퓨팅 기반의 현장형 자율제어 기술을 융합한 종합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