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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추가 계약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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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F414엔진 80여대 공급 예정
“국내 유일 항공엔진 기술력으로 엔진 공급하고, 첨단 항공에진 개발에도 박차 가할 것”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의 시운전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방사청)과 6232억원 규모의 KF-21 전투기의 최초 양산분에 대한 엔진 공급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6월 체결한 5562억원 규모의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한 추가 계약이다. 

이를 통해 KF-21 최초 양산분 전체 계약 규모는 총 1조1794억원으로 확대됐으며 2028년 12월까지 F414 엔진 80여 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엔진의 유지보수 부품 공급과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포함된다.

KF-21 전투기 엔진은 고내열성을 갖춘 경량화된 특수소재가 사용되는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극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전투기 엔진은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폭발적인 추력을 내야 하고, 높은 내구성 및 신뢰성 또한 필요하다. F414 엔진은 ‘엔진 기술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KF-21까지 46년간 1만 대 이상의 엔진을 생산해왔다. 그 중 11종의 엔진은 자체 개발한 것이다. 

또한 올해 4월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1만6529㎡(5000평) 규모의 스마트 항공엔진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IT 기반의 품질관리와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F414 엔진과 향후 대한민국 독자 개발 전투기 엔진인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KF-21 엔진을 차질 없이 공급할 것"이라며 "자주 국방을 위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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