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니버스가 거대언어모델(LLM) 거버넌스 전문기업 스피링크와 인공지능(AI)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젠리얼과의 협약에 이어 AI 분야 국내 기업 간 연합 전선 구축을 위한 연속적인 행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외 AI 거대기업에 맞서는 전략적 연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유니버스는 모바일, PC,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 기반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확보했다. 스피링크는 AI 언어 데이터와 거버넌스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피링크는 10년간 1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언어 전문성을 축적했다. 이를 기반으로 KT·LG·SK 등 국내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학습 데이터, 챗봇 구축, LLM/RAG 평가 서비스 등 AI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고세준 원유니버스 대표는 "국가적 차원에서 소버린 AI 구축을 중대한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 흐름에 발맞춰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국내 AI 기업 간 연합 전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LM 거버넌스 상용화 경험이 풍부한 스피링크와 협력해 AI 기술 발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민 스피링크 대표는 "AI 성능은 데이터 품질에서 시작되고 TEXTNET은 그 핵심을 담당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더 정교하게 다듬고 신뢰할 수 있는 국내 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