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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젠, 국내 유일 '금융합성 데이타' 초거대 AI 정부 과제 수주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7.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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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AI 데이터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



AI 데이터플랫폼 전문기업 오브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 1차’에서 금융 분야 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브젠은 이번에 ‘금융 분야 고객 상담 및 이상 거래 데이터’ 과제에 참여하게 됐으며, 해당 협약을 8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 분야 고객 상담 데이터 구축과 ▲이상 거래 식별을 위한 금융 거래 정보 및 사용자 패턴 기반 합성데이터 구축 등 두 가지 하위 과제로 구성돼 있다. 타임게이트가 주관하고, 오브젠과 금융결제원 등이 참여해 올해 12월까지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브젠은 이 중 이상 거래 탐지를 위한 AI 모델 개발과 시나리오 기반 합성데이터 구축을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계좌이체, 카드, 대출 등 주요 금융거래 유형별 이상 거래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설명 가능한 고품질의 AI 학습용 합성데이터 50만 건 이상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금융기관의 대응 시나리오를 반영해 탐지 성능과 실효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특히 오브젠은 자사의 AI 통합 솔루션 ‘obzen SmartAI’의 데이터 저작 기능을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제 금융 거래 패턴을 반영한 시계열 기반의 합성 데이터를 구현하고, 개인정보 침해 없이도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브젠은 앞서 2023년에도 ‘금융 합성데이터 구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AI허브에 등록된 915종의 공공 데이터 중 금융 분야 합성데이터는 오브젠이 구축한 사례가 유일하다. 해당 데이터는 국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의 규모와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 이상 거래 탐지와 같은 보안 민감 분야에서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고품질 합성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나 리스크 평가 고도화 등 고차원 분석 기술 도입을 위해서는 현실성 있는 합성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윤은영 오브젠 AI연구소 소장은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실제 금융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상 거래 유형을 반영한 시계열 기반의 합성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AI 모델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탐지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합성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구축 사례를 창출해 금융 데이터 활용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공공 AI 데이터 생태계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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