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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스파이더 ExD로 하반기 ‘솔루션 부문’ 수익성 UP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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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조달청에 솔루션 등록 신청… 과거에도 조달청에 제품 등록 후 실적 상승한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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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의 주요 고객사 현황 및 공급 레퍼런스. 사진=이글루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및 보안관제서비스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이글루가 새로운 솔루션 소프트웨어(SW)인 스파이더(SPiDER) ExD를 출시해 실적 제고에 나선다.

14일 이글루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1월 조달청에 SPiDER ExD 제품 등록 신청을 진행했다”며 “신청에 대한 승인은 조달청 권한이여서 정확한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판매는 하반기에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솔루션 승인 및 판매를 통한 실적 제고가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달청에 신청을 마친 후 여러 공공기관에 배포되는 게 공식적인 공공기관 공급 절차다”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많은 기관이 사용하던 SPiDER TM AI 에디션이 SPiDER ExD로 교체되는 형태로 공급이 진행된다. 이글루는 기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지원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회사가 공급해왔던 SPiDER TM AI 에디션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토대로 보안관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관제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IR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이글루의 해당 제품은 공공기관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으며 금융권, 통신사 등을 상대로도 견조한 시장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새롭게 공급될 예정인 SPiDER ExD는 AI 기반 확장형 탐지·대응(XDR) 구현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위협에 대응 할 수 있으며, 분산된 IT인프라·자산에 대한 보안 및 보안 인력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글루의 사업 부문은 ▲IT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소, 오작동, 네트워크 침입 등을 예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솔루션 부문’ ▲보안시스템 구축, 관리,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는 ‘서비스 부문’으로 분류된다.

지난 3월 발간된 한국IR협의회 리포트에 따르면 이글루의 SW인 스파이더 TM 등을 포함하는 솔루션 부문 실적은 개발비 외 추가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공급이 진행되는 시점부터 추가 마진 발생이 뚜렷하다. 반면 서비스 부문 사업은 보안 직원을 고객사에 파견해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기에 매출 규모 대비 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글루가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에 새로운 솔루션인 SPiDER ExD를 공급하게 되면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한국IR협의회의 분석이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2019년 출시된 SPiDER TM AI 에디션의 경우 첫해 영업이익이 17억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 49억원, 2021년 57억원을 확보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은 해당 솔루션이 '조달청'의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시점이기도 하다.

이글루는 AI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 SPiDER ExD를 2024년 출시했다. 개발된 제품이 올해 내로 조달청에 등록돼 매출 및 영업이익을 확보하게 된다면 회사는 5년여 만에 솔루션 부문 수익성 제고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한편 한국IR협의회는 이글루가 올해 매출 118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112억원과 영업이익 61억원 대비 6.1%, 29.5% 상승한 수치다.

이새롬 연구원은 “SPiDER ExD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 증가 및 매출 발생은 2026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솔루션 매출은 이익률이 높은 만큼 향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이글루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5.3% ▲2024년 5.5%를 기록했으며 한국IR협의회가 추정한 실적 전망치를 참고하면 올해 영업이익률은 6.7%가 기대된다.

 
스파이더 ExD 개념도. 사진=이글루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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