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방사청)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MAH)의 주·야간 기관총 및 로켓 실사격 시험을 올해 상반기 총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상륙공격헬기의 실질적인 전투 능력을 검증하는 핵심 절차로, 해병대 독자 항공전력 운용의 기반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실사격 시험은 해상 및 지상에서 수행되는 상륙작전 환경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주야간 전투 운용 능력과 무장 운용의 안정성, 명중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상륙작전 시 아군 기동헬기를 엄호하고 지상 부대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 수행이 가능함을 입증됐다.
MAH는 수리온 기반의 국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에, 소형무장헬기(LAH) 전력화를 통해 검증된 최신 항전장비 및 무장체계를 적용해 개발 중인 기종이다.
지난해 12월 시제기의 첫 비행시험 성공에 이어 이번 실사격 시험을 통과하면서, 2026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본격적인 비행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도 로켓과 공대지 미사일을 중심으로 후속 실사격 평가가 예정돼 있다.
향후 전력화되는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의 마린온 기동헬기를 전장에서 엄호하고, 지상 전투 부대에 대한 강력한 화력 지원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실질적인 항공 화력투사 수단으로서 해병대의 독립적 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형석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육군준장은 “이번 주·야간 실사격 시험은 상륙공격헬기의 실전 배치를 위한 핵심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남은 일정인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등의 테스트를 철저히 준비해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