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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디와이씨, 한화에어로·풍산 등 밸류체인 기업 신세계정공 인수…방산 시장 본격 진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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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씨의 정밀 가공 기술·실세계정공의 방산 네트워크, 시너지 효과 기대

디와이씨 CI. 사진=디와이씨


자동차 정밀부품 제조업체 디와이씨가 신세계정공을 인수하며 방위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와이씨는 22일 이사회에서 신세계정공의 지분 100%를 약 13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회사는 신세계정공 인수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위험 분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증대시킬 예정이다.

디와이씨는 2000년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내연기관 차량용 구동부품과 친환경 차량용 동력전달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샤프트, 플랜지, 피니언, 디프케이스 등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을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다.

2012년에 설립된 신세계정공은 K9 자주포에 사용하는 155mm 포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 천궁2, 대전차 미사일 현궁 등의 부품을 제작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FNS, KDI 등 주요 방산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신세계정공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방산 부품 제작에 대한 검증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디와이씨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품질이 요구되는 분야로, 신규 진입이 어려운 특성을 가진다”며 “신세계정공 인수로 이미 검증된 방산 부품 제작 역량을 확보하게 돼, 해당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이후 신세계정공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디와이씨는 방위산업에서의 오랜 경력을 가진 신세계정공 경영진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세계정공 관계자는 “디와이씨의 정밀 가공 기술과 신세계정공의 방산 고객 네트워크가 결합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의 기술적 공통점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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