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날과 한컴위드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체류 외국인 대상 키오스크 서비스에서 출발해, AI와 보안 기술이 융합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까지 타깃으로 삼는다.
30일 양사에 따르면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과 한컴그룹 계열의 보안기술 전문기업 한컴위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키오스크형 금융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이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 AI·보안 융합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날은 그룹 차원에서 사업 기반을 이미 갖춘 상태다. ‘외국인 특화 선불카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요 상권과 대학 등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제휴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계열사 다날핀테크를 통해 비수탁형 디지털 지갑 ‘NC월렛’을 오는 8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지갑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글로벌 가맹점 연동 기능 등을 탑재해 국내외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다.
한컴위드는 이 사업에 차세대 인증·보안 기술을 융합한다. 특히 양자내성암호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 AI 얼굴 인식, 암호 모듈,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접목해 금융 서비스의 보안성과 차별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AI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과 양자보안 기술이 핵심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현재 실무진 중심의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내외 시장 동시 공략을 위한 공동 마케팅·파트너 연계 전략도 병행 추진 중이다.
진창용 다날 사업부문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의 빠른 출시와 함께 보안과 AI 기술이 융합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실생활 곳곳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키오스크 금융 서비스는 시장 니즈와 맞물리면서 빠른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이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가상자산 결제 선두기업인 다날과의 협력을 통해 더 다양한 사업모델을 추진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디지털 화폐 시장의 변화에 맞춰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