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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 美 텍사스 주립대 의대와 세계 최초 '보행 추진력' 재활로봇 시스템 공동개발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8.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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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지면반력 피드백으로 중증도 재활환자 보행 대칭성 회복 돕는다
VR 기반 몰입형 훈련 통한 환자 동기유발


사진=큐렉소 부스(파이낸스 스코프)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가 미국 텍사스 주립대 의과대학(The 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보행 추진력 피드백(Propulsion Force Feedback, 이하 PFF)’ 시스템을 탑재한 재활로봇을 공동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큐렉소는 기존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Morningwalk)’에 전후방향 지면반력(GRF)을 실시간 분석해 환자에게 직관적인 추진력 피드백을 제공하는 PFF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시스템은 보행 시 땅을 밀어내는 힘인 추진력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시각적으로 환자에게 전달한다. 이는 단순한 수동 보행 훈련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재활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뇌졸중, 편마비 등으로 인해 지면반력이 약한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보행의 안정성과 대칭성 회복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VR(가상현실) 기반 인터랙티브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탑재해 훈련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게임처럼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환자들은 자신의 추진력을 실시간 그래픽으로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 재활의 재미와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보행 추진력은 단순한 이동 능력뿐 아니라 환자의 독립적인 일상 복귀와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라며 “모닝워크 PFF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은 더욱 정밀한 재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환자는 재미와 동기를 갖고 재활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닝워크’는 환자의 하지 관절 움직임을 로봇이 정밀하게 보조하는 엔드이펙터형(발판 구동형) 보행재활로봇으로, 국내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해외 주요 의료기관에도 다수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큐렉소는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보행재활로봇의 실효성을 한층 높이는 한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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