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8월 정기 리뷰 결과에 따라, 두산, 효성중공업, LIG넥스원이 MSCI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되었으며, CJ제일제당, LG이노텍, SKC는 지수에서 제외됐다.
MSCI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서, 한국지수의 편입 종목과 제외 종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 리밸런싱은 8월 26일 장 마감 후 진행될 예정이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편출된 종목은 자금의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
MSCI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2월에는 국내 증시 부진으로 인해 편입 종목 없이 11개 종목이 편출되었고, 5월에는 편출입 종목이 각각 2개씩 조정됐다.
8월 정기 리뷰에서는 한국 증시의 높은 상승률을 반영해 편입 종목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3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고 3개 종목이 편출되는 결과로, MSCI 한국지수의 편입 종목 수는 기존 81개에서 변동이 없었다.
이번 지수 리밸런싱의 결과는 증권가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두산, 효성중공업, LIG넥스원의 편입으로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편출된 종목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자금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