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전문기업 사이냅소프트가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아이스크림 이름표를 비추기만 하면 주문이 완료되는 새로운 구매 경험을 선보인다.
사이냅소프트는 비알코리아의 신규 '배스킨라빈스 앱(이하 배라앱)'에 자사의 AI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배라앱은 배스킨라빈스가 새롭게 선보인 공식 애플리케이션이다. 배달·케이크 예약 주문부터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오더', 쇼케이스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의 네임택을 카메라로 인식해 즉시 주문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버 스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사이냅소프트의 OCR 기술은 앱의 '플레이버 스캔' 기능에 적용된다. 사용자가 매장 쇼케이스의 아이스크림 이름표를 카메라로 비추면, 앱이 텍스트를 인식해 바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공급은 사이냅소프트의 사업 확장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주로 공공기관이나 금융사 등 기업 내부 시스템(B2B)에 공급되던 OCR 기술을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B2C)로 본격 확대한 첫 사례다.
비알코리아는 높은 인식 정확도와 빠른 처리 속도를 기준으로 파트너를 선정했다. 사이냅소프트의 '사이냅 OCR'은 200개 이상의 기업 공급 사례를 보유한 검증된 솔루션으로, 최근에는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이번 공급 사례는 당사 OCR이 일반 소비자 대상의 모바일 앱 서비스에 적용된 B2C 사례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사이냅소프트는 OCR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주문·추천·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B2C 활용 사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