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고민이 깊어진 사업주들을 위해, 인공지능(AI)이 24시간 현장을 감시하고 위험을 경고하는 솔루션이 나왔다.
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이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실시간 AI 영상분석 솔루션 '엑스아이바(XAIVA)'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과 상시 점검 체계 구축이 필수로 요구된다. 아울러 최근 정부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을 목표로 '대통령 직보 시스템' 도입 등 산업안전 관리의 실효성과 책임성에 대한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씨이랩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기능을 강화했다. '엑스아이바'의 가장 큰 특징은 비전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한 간편한 설정 기능이다. 전문적인 코딩 없이, '안전모 미착용'이나 '위험 구역 접근' 같은 조건을 텍스트로 입력하는 것만으로 AI가 해당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고를 보낸다.
'엑스아이바'는 씨이랩의 초고속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해 99%의 높은 탐지 정확도와 빠른 분석 속도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중장비 주변 작업자 추적, 제조 공정 불량 감지 등 안전과 품질 관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씨이랩은 이미 제조, 건설 등 다양한 현장에서 '엑스아이바'의 재해 예방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입증했으며, 현재 다수의 기업과 대규모 도입을 협의 중이다. 회사는 향후 소상공인과 중소 제조시설을 위한 경량화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엑스아이바 산업안전은 현장에서 바로 쓰는 안전관리에 집중하여 설계된 AI 솔루션"이라며 "향후 강화되는 산업안전 환경에서 기업이 데이터 기반으로 안전관리를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