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글로벌 챗GPT 수요에 힘입어 월간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오픈AI는 지난해 연간 매출 37억달러(약 5조17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번 월간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 매출은 챗GPT 플러스, 프로, 엔터프라이즈, 에듀 등 유료 구독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0억달러(약 14조원)를 넘어섰다.
현재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명을 돌파했으며, 유료 구독자 수는 5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프라이어 CFO는 “월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AI 컴퓨팅 자원 수요로 인한 압박이 크다”며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GPU와 컴퓨팅 자원의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추진 중이다.
프라이어 CFO는 “리스크 분산과 공급 확대를 위해 오라클, 코어위브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전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MS의 AI 제품은 오픈AI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차세대 모델 GPT-5를 선보이며 유료 구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오류를 자주 발생시킨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프라이어 CFO는 “주간 활성 이용자가 7억명에 달하다 보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GPT-5 출시 이후 플러스 및 프로 구독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