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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노을, 서아프리카 가나와 100만달러 규모 ‘AI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8.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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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양 대표 “아프리카 시장 입지 강화를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

노을의 말라이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 제품. 사진=노을


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노을이 서아프리카 가나와 2년간 총 97만5000달러(약 13억5000만원) 규모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노을의 아프리카 주요 시장에서의 성능 평가와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miLab MAL의 성능과 신뢰성을 재차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노을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가나 내 주요 보건 기관 및 말라리아 관리 거점에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miLab MAL은 미국 최대 진단 랩 체인인 랩콥(Labcorp)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민감도, 특이도, 양성·음성 예측도 모두 100%를 기록하며, 표준 현미경 진단보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miLab MAL은 WHO 산하 UNITAID의 보고서에서 ‘현미경 진단의 모든 기능을 통합한 가장 발전된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소개되며,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노을은 최근 방한한 게이츠재단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유일하게 초청되며, 의료 AI 분야의 기술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말라리아 진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miLab MAL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나는 약 34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말라리아는 주요 감염병 중 하나다. 

WHO의 2024년 전세계 말라이아 보고서(World Malaria Report)에 따르면, 가나는 2023년 약 655만건의 말라리아 발생과 약 1만1000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의 현지 진단 방식인 현미경 검사와 RDT(신속항원검사)는 숙련된 인력에 의존하고 낮은 민감도로 인해 정확도가 부족한 문제점이 있었다.

노을의 miLab MAL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한 올인원 AI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검체 전처리부터 고화질 이미지 촬영, AI 분석 및 결과 확인까지 전 과정을 단일 소형 장비로 처리할 수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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