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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 자율이동로봇(AMR) 첫 납품…“자율주행 솔루션 기술력 입증”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8.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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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이 국내 중견기업에 자율이동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을 납품하고, 물류 자동화 효율성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AMR은 작업자가 화물을 적재하면 유인 지게차를 자동 호출해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사는 효율성과 안전성 등 운영 데이터를 검증한 뒤, 성과가 입증되면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적용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생산·물류 공정 자동화 전환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율 개선, 안전 강화, 작업시간 단축 등 다양한 효과가 확인되면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성웹툰은 이번 AMR 사업 외에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수출지향형 정부과제로 약 16억 원 규모의 ‘고중량 건설 자재 자율운반 로봇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40년 이상 물류 운반기기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20종 이상의 물류 장비 및 특수형 AMR 플랫폼을 개발·납품해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사업은 산업용 트럭, 전동 지게차, 리프트 등 전통적인 물류장비 분야로 구성되며, 연간 약 250억 원 규모의 안정적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AGV(무인운반차) 및 AMR 신사업을 더해 성장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Toomics)’를 통한 콘텐츠 사업과 자회사 퓨쳐하이테크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장비 사업도 실적 개선을 이끌 주요 성장축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제조·물류 현장에서 단순 이송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AMR 수요가 e-커머스 확산과 함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글로벌 로보틱스 투자가 특정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자동화 로봇에 집중되는 추세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는 전 세계 AMR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28억 달러(약 3조7,800억 원)에서 연평균 17.6% 성장해 2034년에는 약 132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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