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문기업 와이즈넛이 여러 전문 AI가 서로 협력하고 복합적인 추론까지 수행해 민원을 해결하는 차세대 '에이전트 AI'를 국내 공공기관에 최초로 도입한다.
와이즈넛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에이전틱 AI 기반 '전국민 맞춤형 민원상담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공공기관에 구축하는 국내 첫 사례로, 총 사업비는 약 11억원 규모다.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업에는 ▲공단 내부시스템 및 AI 플랫폼(공공 행정 특화 LLM·RAG) 활용 에이전트 구축을 통한 에이전틱 AI 서비스 제공 ▲상담 이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응답 ▲멀티모달 검색을 통한 스미싱·피싱 판별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원 상담 혁신 기능이 대거 도입된다.
와이즈넛은 이번 사업에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현의 핵심 요소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적용해, AI 모델과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고도화된 검색 기반 생성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유형 및 이전 상담 이력을 반영한 맞춤형 검색 우선순위를 설정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선제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AI를 통한 민원 상담 범위를 기존 39%에서 최대 9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와이즈넛은 민원 유형별로 전문화된 여러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복합적인 질문에 답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와이즈넛은 이미 2022년 건보공단의 AI 챗봇 '건강이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 당시 확보한 내부 시스템 연동 노하우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의 핵심 배경이 됐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사업은 향후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표준을 제시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와이즈넛은 국민 일상에 밀접한 영역에서 AI 기반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