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발전 공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발전사 AI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9일 한국동서발전과 42억원 규모의 'EWP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코난테크놀로지는 한국동서발전 전 직원이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보고서 작성, 회의록 정리, 규정 질의응답 등 행정 업무 전반을 자동화한다. 특히, 발전사 최초로 기존 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연이은 수주 비결은 공공기관의 가장 큰 우려인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한 데 있다. 외부 유출 위험이 없는 사내망 설치(온프레미스) 방식과 자체 LLM(대규모언어모델) 기술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연이은 수주는 곧 당사 기술에 보내주신 신뢰라 여기며, 발전 분야에서의 AI 수준이 곧 국가 에너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향후 발전 장비와 설비 예측 정비(PHM) 영역까지 AI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발전사 맞춤형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