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 정보 유출 우려로 망설였던 국내 공공기관을 위한 '보안 강화형' 인공지능(AI)이 마침내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개발한 사내 구축형 생성형 AI 플랫폼 '케미(KEMI)'가 공식 가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월 한국남부발전의 '생성형 AI 구축 및 학습 용역'을 착수한 이후, 1년여간의 개발과 검증을 거쳐 사내 구축형 범용 생성형 AI 플랫폼 'KEMI'를 완성했다. 이는 국내 공공기관에 도입된 최초의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 서비스로, 지난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9월부터 2500여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순차 도입된다.
'케미'는 보고서 작성, 문서 요약, 코딩, 이미지 생성 등 12개 핵심 사무 영역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AI 업무 비서다.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케미' 도입 시 문서 작성 시간은 최대 40%, 반복 행정업무 효율은 연간 30% 이상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보안'과 '신뢰성'이다. 공공기관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없는 사내망 설치(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개발됐다. 또한 남부발전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롬프트와 최신 코난 LLM을 적용해 AI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전사 업무 혁신 플랫폼을 실제로 구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공공기관의 AI 활용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나아가 국내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