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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시스템, 韓 최초 대만 글로벌 파운드리 뚫었다…대만·美 애리조나 선단 공정 공급망 공략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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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핵심 '웨이퍼 소터' 장비 적용…미세분진 최소화 'G-Clean'으로 기술 입증

씨피시스템 CI. (사진=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의 제품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대만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뚫었다.

씨피시스템은 대만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에 'G-Clean 케이블체인'을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현지 반도체 장비 기업을 통해 이뤄졌다. 적용된 장비는 파운드리 후공정 핵심 장비인 '웨이퍼 소터(Wafer Sorter)'로, 웨이퍼 및 칩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비는 고청정, 고내구성 부품이 필수적이다.

'G-Clean 케이블체인'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분진을 최소화한 클린룸 전용 제품이다. 회사 측은 극자외선(EUV) 및 고난이도 패키징 공정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청정 사양을 충족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씨피시스템은 이미 국내에서도 반도체 대기업의 주요 장비 협력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 신뢰도를 쌓아왔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어, 관련 부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파운드리 공급망 진입은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산업 전반의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고부가가치 케이블체인 공급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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