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시스템은 국내 중형선박 전문 조선사가 건조 중인 셔틀탱크선 3척에 적용될 특수 케이블체인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핵심 조선사와 국내 메이저 조선사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선박용 케이블체인 공급 사례다.
씨피시스템은 지난 7월 국내 대형 조선사로부터 셔틀탱크선 케이블체인을 수주해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MASGA 주요 조선사로부터 PCTC(자동차운반선) 케이블체인을 수주하는 성과도 거뒀다. 선종이 다변화되면서 MASGA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선박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케이블체인은 상하 이동 장비 H/V 및 L/V 케이블을 보호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특수 제품이다. 셔틀탱크선은 해상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상 저장시설로 운송하는 특수 목적 유조선으로, 케이블체인의 내구성과 품질은 선박의 안정적 운항과 직결된다.
씨피시스템이 공급하는 케이블체인은 해양 진동, 염분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글로벌 조선 및 선박 기자재 기업으로부터 까다로운 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씨피시스템은 다양한 선박 대응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향후 MASGA 프로젝트가 확대될 경우 군함과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셔틀탱크선과 PCTC를 포함한 여러 선종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과 확장성을 무기로, 국내 조선기자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MASGA 프로젝트로 선박용 특수 케이블체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라인과 원자재 확보를 포함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 국내 조선업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