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Abdullah bin Bandar)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과 회담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방위부는 국방부 이외의 정부 조직으로 ▲사우디 왕실 및 이슬람 성지 보호 ▲유전지대 방호임무 등을 수행한다. 운용 병력은 약 13만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담서 안 장관은 “취임 후 중동지역 첫 방문국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이자,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협력국으로서 국방·방산분야에서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다르 장관은 “안 장관의 사우디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당국과 사우디 국방부가 국방·방산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회담을 통해 사우디 국가방위부까지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장관은 한국 국방부와 사우디 국가방위부간 인적교류 및 군사교육 등 상호신뢰와 협력 확대를 제의했고, 압둘라 빈 반다르 장관은 적극 협력해 가기로 합의했다.

안 장관은 K-방산의 우수성 또한 설명했다. 한국 국방부의 협력 의지를 표명하면서 양국 간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양 장관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그동안 진행해 온 인적교류 및 군사교육 등 국방·방산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주요 안보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