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라이다(LiDAR)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라이다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이 해외 전시회 참가와 글로벌 바이어·파트너사 미팅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미국 의회를 압도적 표결로 통과한 국방수권법(NDAA)은 미국 국방정책이 본격적으로 중국 견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법안은 대만 방위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 제공 방안을 포함하는 동시에, 중국 핵심 기술·광학 부품·희토류 의존도를 줄일 것을 지시했다.
특히 이번 법안에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컴퓨터·프린터뿐 아니라 라이다 시스템 구매 금지 조항이 담겼다. 또한 중국 기업들의 미군 기지 내 사업 운영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가 포함됐다.
현재 글로벌 라이다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내수 보호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NDAA 강화 시행 시 중국산 라이다 채택률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에스오에스랩과 같은 비(非)중국 기업들이 반사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다. 국내외 완성차 기업, 로보틱스, 피지컬 AI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라이다 적용 영역을 자율주행에서 휴머노이드·로봇,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등으로 빠르게 넓히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소수 기업이 독점하던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 시장 진출을 선언해 기술 자립과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보안 이슈 확산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당사와 같은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에스오에스랩은 주요 완성차·휴머노이드·로봇 기업뿐 아니라 엔비디아·뷰런 등 시스템을 총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후방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해 라이다 생태계를 확장하고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