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로봇 등을 통해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시대를 열기 위한 협의체에 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이 참여한다.
씨이랩이 내달 공식 출범하는 '한국피지컬AI협회'에 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피지컬AI 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받은 민간 주도 사단법인으로, 피지컬 AI 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협회는 정책 제안 및 예산 반영, VLA 시뮬레이터 플랫폼 및 실증사업, 글로벌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산업계·학계·정부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협력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씨이랩은 이번 협회 참여를 통해 자사의 비전 AI 기술을 산업용 로봇 등에 접목하는 실증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AI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객체와 장면을 실시간 검증·해석해 로봇의 장애물 회피·경로 계획·상황 인식 등 시각적 인지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씨이랩은 130종이 넘는 자체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이해하는 멀티모달 구조를 구현한다. 비전 AI 모델은 온디바이스에 탑재돼 실제 환경에서도 신속한 자율성·판단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한다.
씨이랩은 이번 협회 참여를 계기로 비전 AI 핵심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축적된 기술 레퍼런스를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여 제조·반도체·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피지컬AI는 실제 물리 세계와 AI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씨이랩은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실증에 따른 산업별 특화 모델을 개발해 피지컬 AI 생태계 기반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