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지난 23일 대용량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개발 참여기업으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4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의 산업거점과 재생에너지 등 발전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에너지고속도로를 적기·지속 확충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며, 2030년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구축을 위한 핵심이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적기·지속 건설을 위해 GW급 HVDC 핵심 기자재 국산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해외기술 도입 시 해외 제작사 제작 일정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우려되기에, HVDC 조기 구축을 위해서는 신속한 국산 기술개발 착수가 필요하다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산업부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해당 사업이 반영된 이후 절차에 따라 기획자문단을 운영하면서 지난 8월 1일에 사업 공고를 진행했다. 이후 산·학·연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을 통해 사업 선정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4개사를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
올해 내로 사업비 전액을 실집행하고 연차별로 예산투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27년까지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민간 기업은 자체적으로 대용량 전압형 HVDC 밸브/제어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국책과제의 개발 성과와 민간의 개발 성과를 통합해 2030년까지 차질 없이 HVDC 관련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내에 ‘HVDC 산업육성전략’을 수립·발표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체적인 건설 및 실증 방안을 마련하고 HVDC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해당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기술 국산화 및 협력을 통해 수출산업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