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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 박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가속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9.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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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금성 부사장 “양사 모두 시너지 효과 창출할 것으로 기대… 신성장 기회 확보 위한 파트너십 확대 지속할 것”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오른쪽)과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인도 스완 조선소 CEO가 최근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며 글로벌 조선·해양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자리잡은 ‘스완 디펜스 앤드 헤비 인더스트리(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m × 65m)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이 조선소와의 협력을 통해 신조 선박의 설계, 구매, 생산관리(EPM)와 해양 프로젝트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해상 물동량 증가를 바탕으로 조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인도 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MOU는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조선·해양사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는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팍스오션(PaxOcean),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그룹(Bigger Marine Group) 과도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선진화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삼성중공업의 기술력과 스완 조선소의 시장 역량이 결합된 상호 윈-윈(Win-Win) 모델로,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선도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가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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