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텍사스주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한다.
메타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남부 엘패소에 최대 1기가와트(GW) 규모로 확장 가능한 신규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설은 메타의 29번째 데이터센터로, AI 기술 발전과 초지능 구축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곳에서 메타는 회사의 최상위 AI 모델을 가동해 AI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총 투자금액은 15억달러(약 2조원) 이상으로,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메타는 현재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 비용이 500억달러(약 71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메타는 AI 인프라 구축에 미국 빅테크 가운데서도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총 290억달러(약 41조원)를 조달했으며, 올해에는 AI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대 720억달러(약 102조원)를 자본 지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분야에서는 과소 투자보다 과잉 투자가 낫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다.